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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 1부 - 페인트 DIY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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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ゼハン君 2017. 10.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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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재건축 예정 지역을 매수하면서 굉장히 오래된 아파트다보니... 찌든때와 싱크대등이 엉망이더군요;;

전세입자를 구하려고 해도 이전에 살던 사람이 너무 지저분하게 집을 쓰는 바람에...

(25년 아무것도 안하고 쓰기만하면 이정도 더러워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청소만 제대로 했다면 이정도는 아닐듯...)


아무튼... 집을 몇번을 보고 갔는데... 너무 지저분하여 꺼리더군요.

그래서 도배정도만 해주고 세입자를 들이려고 하니 몇분이 계약을 망설이는 단계까지 갔는데...

현재 계약한 세입자가 전세금을 2천 올려줄테니.. 싱크대, 신발장 교체, 페인트, 바닥, 도배까지 전부 해주면 안되겠냐는 겁니다..


아니 솔직히 전세금 올려줘봐야 어차피 나갈때 돌려줘야 하는데 집주인은 그걸로 까까 사먹을 것도 아니고 필요 없거든요.

(2천 해봐야 년 3% 잡으면 년 60만원이고 2년이면 120입니다.. 업자 견적보니 400이 넘더군요 -_-;;)

그래서 안하려다가...

혹 나중에 우리가 들어가 살려고 해도 약간의 수리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수락했습니다.


그런데 페인트 업자에게 의뢰를 해보려고 견적을 보니...

문짝 6개와 그에 따른 몰딩 등 집안에 있는 나무들에 페인팅 하는데 25년된 25평 아파트 80만원 견적을 주네요 ㄷㄷㄷ


도배 70만원 (일반 벽지)


데코타일 60만원... (로스 감안 16평 기준)


싱크대 + 신발장 137만원...


헐....


거의 350이 나오네요...;;


안되겠다 싶어서 강행하게 된 셀프 인테리어 입니다.


위 내역중 셀프로 힘든 부분인 도배와 싱크대 + 신발장은 그냥 의뢰하였고 페인트와 테코타일을 도전했네요.


우선 제가 선택한 페인트는 숲으로 멀티맬이었습니다.


선택한 이유는 

첫째, 수성이므로 발림성과 희석제가 물이라는 점

둘째, 수성이므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

셋째, 수성이지만 에나멜성분이 들어 있어 나중에 프라이머 작업을 하지 않아도 오래도록 유지된다는 점 (거의 유성에 가깝게)



바로 이 제품입니다.

3.78L 기준 배송비 포함 약 3만원 중반대 합니다.


젯소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처음엔 말이죠....

(젯소는 페인트가 잘 붙어 있을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젯소 가격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사포질만 하면 될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된다고 되어 있기도 하구요...



아... 그런데 사포질을 하면서 정말 수리하려고보니 집상태가 가관이네요...



어느정도 사포질이 되어 있는걸 확인하실 수 있죠?

그런데... 오래된 유성페인트가 떨어져 나오고 난리도 아닙니다....


사포질에 팔이 너무 아파 옵니다 ㅠㅠ

죽을 것 같습니다.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려 6시간을 사포질만 했습니다.

쉽지 않아요...

사포에 페인트 떡이 붙고... 어느정도 붙으면 사포질이 되질 않습니다.

가지고 있던 사포가 모두 동이 났습니다.....


이거 도저히 안되겠다...

결정적으로 대강봤을땐 수성 페인트 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유성이라니...

폭풍 검색을 해보니... 유성위에 수성 칠해도 되긴하는데... 

잘못하면 살면서 여기저기 날리는 페인트 가루를 보게 된다네요...

헐...OTL...


이거 세입자한테 클레임 걸리면 또 해줘야 하나... 아찔해져 피곤함에도 일찍일어나 검색질을 시작해봅니다..


역시... 젯소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근처 페인트가게 여기저기 전화를 넣고 결국 구매를 합니다.

(젯소 쓸꺼였음 사포질 그렇게 열심히 안했을텐데... 결과적으로 뻘짓을 ㅠㅠ)



젯소를 사면서 너무 여기저기 깨지거나 특히 화장실문 아래는 썩어 있어서 목재 & 플라스틱 용 퍼티를 함께 사왔습니다.


젯소는 4리터 사왔는데.. 결과적으로 양이 좀 많았습니다.


56,000원의 추가 지출이 일어났네요 ㅠ



화장실 문 아래쪽이 이 모양이라... 퍼티를 안살 수가 없었죠...



젯소를 칠하기 전에 퍼티 작업부터 해야 합니다.

퍼티 역시 주제와 경화제를 희석하여 몇번에 걸쳐서 발라 줍니다.

경화제를 적절히 섞었다면 통상 30분 정도면 덧바를 정도가 됩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몇번에 걸쳐서 해주면 됩니다.



한강 앞 아파트라 경치는 참 좋네요.



매제가 도와주러 와서 퍼티를 군데 군데 시공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매제는 사당동에 건물을 하나 매입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리고 세입자들 때문에 셀프 인테리어를 이것저것 해준 경험이 있어서 저보다 훨씬 능숙하게 작업을 하더군요.



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이정도 매꿔지면 이제 사포로 샌딩을 쳐서 평탄화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젯소를 바르는 거죠...



또하나의 과제... 창문... 마스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완전 노가다와 시간 잡아먹음의 끝판왕입니다.

꼼꼼히 안하면 창문에 남게 되고... 그거 긁어 내느라 죽어 납니다...

역시 세상에 쉬운일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젯소는 시간관계상 한번만 발랐습니다.

2번까지 바르면 좋기는한데... 뭐..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힘들어서 귀찮았습니다.)


그나저나 벽지 진짜 더럽네요.. ㄷㄷㄷ



칠하고 말리고를 반복하며... 무려 3번씩 칠해준 결과물입니다.

15시간 걸렸네요...;;;



아... 완전 새집 되어가네요...



창문 틀은 이렇게 됩니다.



다 칠하고나면 마스킹을 떼야 하는데요...

이게 덜말랐을 때 그냥 떼면 가장 좋은데 일을해보면 그게 쉽지 않아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마스킹테잎과 창틀간에 간극이 페인트로 매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냥 떼다가는..... 힘들게 칠한 페인트가 다 떨어지는 대형참사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칼을 이용하여 마스킹 테입과 창틀사이에 칼집을 넣어주고 살살 떼주면 마무리 됩니다.

(너무 확떼지 말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아... 팔이 난리가 났네요...

온몸에 알베고 난리도 아닙니다 ㅠㅠ


아... 다음에 이거 할일 있음 조금은 모르겠지만 집 전체를 하는 것은... 업자에게 맡기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내일은 데코타일을 시공해야합니다.

생각으론 비교적 쉬울 것으로 생각되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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