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일째를 맞는 시점에서 아쉬운점과 단점을 지적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충분히 장점은 언급했으니 이제 개선을 위해서 잘근 잘근 씹어 보겠습니다 ㅋㅋ
지난 포스팅 개봉기 및 장점 열거 (http://jhum.tistory.com/278)
제게는 가장 크리티컬한 이슈 입니다.
구매전 사전 탑재 여부를 확인했고 기존에 쓰던 갤럭시S3와 동일한 사전이 탑재된 것을 확인하고 G2를 구매하였으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더군요.
바로 발음 지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영어 못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한민국 사람에게 발음 지원은 원어민의 발음을 다소 기계적인 음색으로나마 들을 수 있는 단비와 같은 기능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G2에는 없습니다. -_-;;
혹시 기능인가 싶어서 인터넷 서칭을 해보니 저와 같은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http://cafe.naver.com/365naracommunity/43099
그중에 하나의 글입니다.
LG개발 담당자 및 서비스 센터 대응이 참 가관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게 말인지 막걸린지 완전 개판 오분전이네요 -_-;;
(초등생 수준의 대응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확인은 한건지 모르겠지만 (내가볼땐 절대 하지 않았음) 담당자가 언급한 노트2 어머니께서 사용중이지만 발음 지원 잘만 된다는 겁니다.
베가 NO6 역시 직장 동료가 사용중인데 역시 잘됩니다. -_-;;
(뎃글에도 진떠님이 언급을 하셨죠...)
이러니 삼성한테 맨날 발리고 국내 2인자 자리뿐이 차지 못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 각성좀 했으면 합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걸까요..)
이럴땐 그냥
"죄송합니다. 담당부서로 전달하여 최대한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이 한마디면 이것들 노력하고 있구나 후딱 고쳐라 하고 말텐데 말이죠.. (찐따들... ㅋㅋ 이걸 소비자가 가르쳐 줘야하니?)
아무리 장점이 많더라도 몇가지 critical issue가 발생하면 모든 장점은 한방에 일소되기 마련이니 말이죠.
두번째 불편사항은 E-mail 어플입니다.
보통 그룹단위로 전체 선택 기능이 있게 마련인데, LG G2에는 없습니다.
무지하게 불편하네요.
하루에도 스팸또는 정보메일이 수십통씩 날아드는 메인 계정은... OTL
언제까지 일일이 클릭하게 만들껀지 지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번째...
G2를 처음 사용하게되면 실로 버벅이는 묘한 증상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이유는 간단한 곳에 있었습니다.
시스템설정 -> 일반 -> 제스쳐 -> 확대동작
이 기능을 off 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능 때문에 G2는 지속적으로 터치 또는 드레그가 일어날 경우 이 엑션이 3번의 터치가 수행되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듯 보입니다.
때문에 터치 반응속도가 한박자씩 더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기능이 필요한 분들은 아이콘을 애초에 크게 사용하는 등 다른 우회 기능으로 Performance를 올리는 편이 낫다고 추천드립니다.
네번째... 타이핑시 딜레이 현상
이것 역시 LG G2에서 제공하는 기능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타이핑시 예상되는 추천단어를 아이폰 처럼 추천하게 되는데... 이 기능에 대한 최적화가 안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타이핑이 상당히 답답하게 진행되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설정에 들어가 "추천 단어" 옵션을 살포시 꺼주면 아주 부드럽게 타이핑이 되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갤럭시S3에는 없는 기능입니다.
다섯번째... 가용 메모리
이건 딱히 문제다 라기보다는 관리를 어떤 방식을 하는가에 대한 측면으로 보는 것이 맞을 수 있습니다.
Linux 메모리 관리는 일반 PC와 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스왑이나 가용 메모리에 미리미리 데이터 캐쉬를 통해서 좀더 빠른 Performance를 위한 관리 기능이 돌아가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사용자가 보기에 불안한건 사실이며, 실제로 이런 현상때문에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견됩니다.
예를들어 A라는 게임을 하다가 홈키를 눌렀을때 이전에 사용하던 갤럭시S3와 같은경우 보통 가용 메모리가 800MB 이상 남아 있는 상태에 있게 됩니다.
이경우 갤S3같은 경우 다시 게임을 로딩할 경우 정지되었던 화면에서 (즉 저장된 마지막 화면에서 실행 [아이폰 처럼]) 다시 로딩되어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ex: 다함께 차차차 주행도 중 홈키를 눌러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다가 다시 게임을 실행할 경우)
G2는 짧은 시간에는 그와 같이 동작하지만 일정 시간이 흐르면 아마도 자원회수 (Garbage Collecting)이 수행되면서 할당된 어플의 자원을 회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최적화를 위해서 가용메모리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어쩌면 Background에 떠 있는 프로세스가 최적화가 안되어 있다보니 메모리 누수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있는건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일단은 현재 약간의 불편이 따를뿐 큰 문제는 없습니다.
Performance도 크게 문제 없구요... (간혹 버벅거리긴하지만 이건 안드로이드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으므로 논외로 합니다. 이게 싫으면 그냥 아이폰 써야 하니까요.)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차기 버젼의 안드로이드 OS에서 어디까지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아니...
같은 사양의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폰보다 얼마나 쾌적하게 버텨줄지가 상당히 우려가 되는건 사실입니다.
예전 갤럭시S쓸때 진져브레드로 올렸다가... 심각한 Performace저하로 2시간마다 재부팅하면서 보름 썼던 악몽이 다시 떠오르지는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가 됩니다.
(그땐 전화조차 받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전화벨이 울린지 10초 후 화면이 보이고 아무리 드레그를 해도 전화를 받을 수 없는.... -_-;;)
아무튼 그전에 최적화 기술을 많이 발전시켜 아직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G2에 날개를 달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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