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운행하다보면 본의아니게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죠.
돌빵을 맞는다던가...
낙하물에 의해 손상된다던가...
사고가 난다던가...
물론 큰 데미지는 공업사나 사업소에서 해결을 해야 겠지만 돌빵과 같이 손상 정도는 강하지만 넓지 않은 부위일 경우 터치업으로 보수가 가능하죠.
저도 며칠전 불의의 사고가 있었는데요...
차를 주차해놨는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어느날... 세워져 있던 판낼 같은 것이 운전석 문쪽을 가격했더군요 ㅠㅠ
보니 패인트가 깊이 날아갔는데 손상 정도는 1mm내외 그리고 2~3Cm정도 되는 기스 2개가 생겼더군요.
그래서 이전에 썼던 레벨링 크림도 다썼고해서 만들어서 보수를 해주었습니다.
재료: 락카신나, 3000방 컴파운드, 안경닦이, 못쓰는 카드
전 소분해서 차량에 이렇게 보관해둡니다.
불의의 사고가 생기면 바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죠.
예전에 구매해둔 락카신나입니다.
이정도 구매하면 거의 평생쓰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비율은 락카신나 1 : 컴파운드 4 입니다.
락카신나 1.27g 들어갔습니다.
스포이드가 없어서 정확히는 못맞췄는데 대략 1g들어갔다고 생각하고
4g 컴파운드 넣어줬습니다.
농도가 강하긴 하지만 작업의 효율성은 높아질껍니다.
대신!! 잘하셔야 합니다... 락카의 농도가 올라갈 수록 내가 매꿔둔 터치업까지 쉽게 날아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불안하시면 1g 더 넣어주시면 원래의 비울과 비슷할듯 싶네요.
완성되었습니다~
잘 흔들어주시면 됩니다.
흔들고 놔두고 하는 식으로 보통 4일정도 흔들어주시면 잘 섞이게 됩니다.
자 이제 작업해봐야지요?
터치업은 붓으로 하셔도 되는데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한번볼록 하게 찍어 바르시고 놔두셨다 다음날 다시 찍어 발라 주시고 (경화시간 충분히 주셔야 합니다.) 상처부위가 더이상 들어가지 않을때까지 찍어 발라 주시면 됩니다.
작업은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주시구요.
(먼지로 인해 스크레치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못쓰는 카드를 안경닦게로 감싸서 작업합니다.
전 이렇게 직접 발라두고 5분정도 놔둡니다.
컴파운드가 함께 들어 있어 흘러내리거나 하지 않는데 혹시 좀 묽게 되었다면 흘러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럴땐 안경닦게에만 발라서 작업해주시거나 컴파운드를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원리는 사포로 깍아내고 마무리 컴파운드하는거랑 같은데 도장면의 손상이 훨씬 적습니다.
(원도장을 거의 안건들인다는게 레벨링 크림의 장점이죠)
이렇게 레벨링 크림을 발라주시구요.
인내심을 가지고 문질 문질 해주시면 됩니다.
처음엔 잘 안될꺼에요.
페인트가 강하게 경화되었을 수록 더 인내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원리를 아시겠죠?
락카신나의 농도를 줄여서 원하는 만큼만 페인트를 녹이고 홈을 매운 페인트만 놔두고 깨끗하게 지우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앞서 이야기 드렸듯이 이작업이 힘들어서 락카를 많이 넣으시면... 과유불급!! 명심하세요~
(페인트 찍어바르는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플레시 터트려서 직어봤습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킨 위치가 가장 깊이 손상된 부분이었습니다.
(주변의 긴 스크레치는 스크레치가 아니라 약제입니다)
손으로 짚으면 어딘지 보이지만 실제로 햇볕에 비춰보더라도 어디가 손상부위였는지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작업이 마무리 되면 3000방 컴파운드로 주변에 혹시 생겼을지 모를 잔 스크레치들을 지워줍니다.
사실 아예 티가 안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더 큰 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요.
이정도 작업하는데 1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한지 이해 되시지요?
조급함을 내려 놓고 차분하게 작업하는거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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